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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브스

고연전

몇일전
오랜만에 고연전을 보았다

럭비경기를 보면서
옛날 생각 많이 났다.

친구가
집형편이 안좋았구
럭비를 하게되었구

실력이 좋아 대학입학 제안을 받았지만
집에 부모님  거동이 불편하시고
먹고 사는게 급해서
고등학교 졸업도 하기전에
니어카에  야채 행상을 했다.
이른 새벽 찬바람이 불어오는데
멀리서 니어커에 산더미처럼
배추를 쌓아올린채
귀도 잘안들리는데
차없는 도로에 위험하게 아직도
가고 있을것만 같은
친구 생각이 났다.
내 친구였는데 ㅜㅜ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립다.


그래서
더 마음 아픔

고려대 이김
농구 승
럭비 승
축구 승

기쁨

아마도 그 친구가
요즘 같은 세상에 살았으면
그렇게 힘들게 살지 않았어도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다시 볼수만 있다면
배추잎 된장에 찍어
막걸리 한잔 마시고
한산도 담배  피우며
웃고 싶으다